자전거를 오래 타기(길게 타기: How long)는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전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던 사람이건...
자전거를 몇 년 이상 탄 사람이건... 하루에 많은 거리를 달리는 것은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오랜 기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올까요?
체력, 에너지, 좋은 장비, 잘 짜여진 스케줄.. 과연 그런 것일까요..
오랜 시간 자전거를 타면서 힘들 때, 늘 알고 있으면서 쉽게 잊고 있는 사실들이 많습니다.
그 중 10가지 만을 추려 봅니다.
1.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 수록 속도계의 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떨어지는 평속을 의식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고갈되는 체력을 더욱 갉아 먹을 것이다.
꾸준히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멀리 가는 방법이다.
또한, 도착지까지 남은 거리를 의식하지 말라. 정신적인 피로가 더욱 당신을 짖누르게 될 뿐이다.
2. 꾸준히 탄다.
나는 체력이 원래 약하다던지 지구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하는가? 주말에 타는 장거리 라이딩이 훈련의 전부는 아니다.
평일에 자전거로 출퇴근 하거나 퇴근 후에 운동삼아 타는 한 시간이 실력 향상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3. 좋은 장비가 훨씬 편하게 해 줄 것이란 기대를 하지 말라.
좋은 장비보다도 내게 잘 맞는 익숙한 자전거가 훨씬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
자신의 손으로 완벽하게 관리한 자전거는 동료가 빌려준 훨씬 비싼 자전거 보다 더 큰 신뢰감과 안락함을 제공 해 줄 것이다.
오랜기간 자신에게 피팅된 자전거는 정신적인 융합을 일으키기도 한다.
4. 동료를 믿는다.
되도록이면 함께 타라. 안전을 위해서든, 체력 유지를 위해서든, 실력 향상을 위해서든... 심지어 정신적인 가르침까지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동료이다. 앞 사람을 믿고 함께 움직여라.
5. 부지런히 먹고 부지런히 쉰다.
갈증과 젖산의 고통이 엄습하기 전에 부지런히 먹어두라.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면 당일에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당신이 장거리를 가는 도중이라면 갈증과 허기를 느끼기 전에 물과 간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한다.
또한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소를 찾아 쉴 때도 열심히 근육을 만져주며 부지런하게 쉰다.
내일 장거리 라이딩이 있다면 오늘도 충분히 쉬고 충분히 먹어야 한다.
6. 업힐에 모든 것을 걸지 않는다.
업힐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모두 쏟지 않는다.
언덕에서 평속 1km를 올리는데 필요한 힘으로 평지에서 세 배는 더 갈 수 있는 힘을 아낄 수 있다.
업힐에 자신이 없다면 자기 속도로 천천히 오르라.
앞서간 동료들은 당신을 여유있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단, 당신이 지금 대회에 참가중이라면 이 지침에 정반대로 행동 해야 할 것이다.
7. 짐을 줄여라.
장거리 라이딩에 많은 짐을 베낭에 넣어두지 마라.
무거운 베낭은 체력 뿐만 아니라 당신의 허리에도 많은 무리를 주게 된다.
되도록이면 불필요한 물건은 넣지 않는다.
같이 가는 팀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중복되는 장비는 하나씩 빼 두는 것도 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아예 베낭을 메지 않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사소한 펑크로도 라이딩을 망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8. 주위를 둘러보라.
자전거 타는 행위 자체에만 메달리면 주위의 사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 동안에 수 많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아스팔트 도로처럼 그냥 지나쳐갈 것이다.
자연과 경관을 눈으로 담고, 수목의 향기를 맡으라. 평속보다 훨씬 더 큰 동기 부여를 일으킬 것이다.
9. 경쟁하지 마라.
함께 달리는 동료와 경쟁하지 마라. 자동차와 경쟁하지 마라. 경쟁의 대상은 자기 자신만으로 충분하다.
10. 자전거는 타는 것을 즐겨라.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
내가 지금 자전거 타고 있다는 것을 즐겨라.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못 하더라도 괜찮다.
내일 혹은 그 다음에라도 얼마든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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