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지치는 여름, 발만 담가도 더위가 가시는 계곡과 땀을 식히기 좋은 폭포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사라질 거 같은데요,
매력 넘치는 서울의 폭포와 계곡을 소개합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인터뷰 · 탐방 · 서울 풍경
서울에서 누리는 시원한 여유
2023.07
어김없이 여름이 왔다. 여름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려는 찰나, 그보다 먼저 도착한 무더위에 지치기도 하지만 도심의 자연 속에서 우리 몸은 한껏 가벼워진다. 푸른 폭포와 맑은 계곡을 품은 서울의 아주 자연적이고,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 우리를 넉넉하게 감싸준다.
홍제천인공폭포
북한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흐르는 홍제천 중류에 조성한 인공 폭포.
폭포 앞 수변 노천카페 테라스에서 잠시 쉬어 가는 것은 어떨까.
홍제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면 연희숲속쉼터가 이어진다.
폭포수 소리를 벗 삼아 숲속을 산책할 수 있다.
신림계곡
생생하게 빛나는 계곡 물놀이
계곡은 깊은 숲속, 울창한 수풀을 지나야만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가까이에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었다니. 천연 물놀이장인 계곡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를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몸은 더욱 가벼워지고, 마음은 더욱 밝아진다. 속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이는 계곡물 위로 즐거워하는 우리의 모습도 맑게 일렁인다.
관악산 신림계곡은 짙은 녹음 사이에 널찍하게 펼쳐져 있다.
7월 중순에는 물놀이장이 개장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
비단결 같은 폭포, 부드러운 자연의 손짓
도심과 자연의 경계, 용마산 중턱으로 오르는 길은 여름 더위를 무릅쓰고 걷기에는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희미하게 들리는 폭포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신기하게도 힘이 난다. 마침내 마주한 폭포. 우렁차게 떨어지는 소리와 달리 폭포의 물줄기는 마치 비단결 같은 자태로 부드럽게 우리의 땀을 식혀준다. 더위를 가져가고도 별일 아니라는 듯 폭포는 그저 제 길을 간다. 용마산의 폭포는 꼭 비단옷 입은 선인 같다.
용마산 바위 절벽을 이용해 만든 3개의 인공 폭포 중 가운데 폭포를 용마폭포라 한다.
폭포 이름을 따 이 일대를 용마폭포공원이라 부른다.
공원 내에는 클라이밍장이 있다. 벽을 타고 위로 올라가는 사람과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가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폭포 곁에서는 절로 마음이 활짝 열리고, 싱그러운 미소가 지어진다.
긴고랑계곡
여름이 건네는 순수한 선물
자연은 그 어떤 것도 과장하지 않는다.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안에서 여름 바람을 맞고, 우듬지 사이로 햇볕을 쬐며, 어제 지나간 빗줄기가 남기고 간 계곡에 발을 담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 모든 것이 꾸밈없는 여름의 선물이다.
아차산과 용마산 사이에 흐르는 계곡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사이로 수풀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서 물놀이하기 좋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사라지는 서울의 계곡과 폭포
서울에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많다. 발만 담가도 더위가 가시는 계곡과 땀을 식히기 좋은 폭포를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무수골계곡
벽운계곡
구파발인공폭포
북서울꿈의숲 월광폭포
홍제천인공폭포
신림계곡
긴고랑계곡
용마폭포
글 임산하 사진 김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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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특별시 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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