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경양식 왕돈가스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날 돈가스가 먹고 싶은 건 아니었다. 사실 토스트를 사러 나갔는데, 영업을 하지 않아서 현대시티몰 지하 푸드코트로 들어갔다.
뭘 먹을까 고민하며 돌다 보니 오픈 때 가보고 안 가봤던 101번지 남산돈까스가 눈에 띄어 가보기로 했다.
처음 먹었을 때 돈가스가 너무 얇아서 별로였던 기억에 한번 가고 안 갔었다.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고, 조금은 간단하고 혼자 밥 먹기 덜 민망한 곳으로 정했다.
위 치 : 서울 송파구 충민로 66 현대시티몰 지하 1층
영업시간 : 10:30 ~ 21:00 (브레이크타임 13:30 ~ 14:30)
역전우동에 적응이 된 걸까.. 남산왕돈까스는 돈가스 단품만 12500원이라 좀 비싸게 느껴졌다.
역전우동에서는 돈가스 + 미니 냉모밀이 10500원이라 가성비가 너무 좋은 반면 돈가스 단품만 12500원이라 메뉴판 앞에서 고민을 하게 됐다.
물론 돈가스 크기가 너무 달라서 가격으로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냉모밀도 먹고 싶은 마음에 많이 아쉬웠다.
대부분 손님이 식당 내에서 식사를 하지만 포장도 가능했다.
남산왕돈까스, 매운돈까스, 치즈돈까스, 마늘돈까스, 생선까스 이렇게 5가지이다.
그리고 돈가스를 딱 받았을 때 땅콩 냄새가 진하게 느껴졌다. 사이드 메뉴처럼 땅콩이 나와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보다.
땅콩 알레르기 있는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 할 거 같다.
주문한지 10분도 안돼서 메뉴가 나왔다.
돈가스와 샐러드 스프 구성이다.
물, 단무지, 깍두기는 셀프이다.
스프는 정말 그냥 평범했다.
돈가스 크기는 정말 엄청 컸다. 하지만 그만큼 얇다.
처음 먹었을 때처럼 얇았다. 얇은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하겠지만, 나는 차라리 크기는 줄이되 얇기가 좀 두툼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소스도 정말 평범한 딱 돈가스 소스. 호불호 없을만한 소스이다.
남자끼리 오는 손님도 꽤 있고 가족으로 온 손님도 보였다.
나는 한번 먹은 걸로 만족해 한동안은 다시 안 올거 같다.
나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7.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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