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4일, 부산광역시 벡스코(BEXCO)에서 '2022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14일 오후부터 오는 24(일)일까지 일반 관람이 가능하다. 짝수해에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을 건너뛰고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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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에는 완성차 제조사의 수가 적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전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아관을 경험해본다면 달라질 것이다. 4년만에 돌아온 부산모터쇼를 조금 더 특별하게 하는 기아관의 면모를 현장 사진과 함께 전한다.
미래를 가치를 담은 기아의 전시공간
벡스코 1전시장의 좌우측은 국내 양대 제조사가 맡고 있다. 동선을 짜기에 따라 다르지만 출입구 기준으로 전시장의 먼 쪽 벽면은 내장객들의 체류 시간이 가장 긴 영역이기도 하다. 기아는 그 중 하나를 차지하며 2022 부산모터쇼의 실질적인 한 축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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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모터쇼도 그렇지만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각 사들 역시 전동화를 포함한 미래 비전에 비중을 두고 있다. 부산모터쇼 자체가 콘셉트카보다는 양산차 중심의 모터쇼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동화라는 테마가 들어간 이상 미래에 대한 지향점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기아관은 기술 전시 공간과 디자인 전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디자인 전시 공간의 경우 기아 브랜딩의 블랙 컬러 아이덴티티를 살린 전시존과 우드 톤의 고객존으로 구성되는데, 전체적으로 이 전시존의 비중이 크다. 덕분에 구성된 오히려 지난 해 11월에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이상으로 기아가 추구하는 미래의 분위기를 신비롭게 구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걸 실물로! 더 기아 콘셉트 EV9
전시존의 중심은 단연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 '더 기아 콘셉트 EV9(The Kia Concept EV9, 이하 '콘셉트 EV9)'이다. 2021년 11월 공개된 후 국내에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이자 국내 전기차 고객들이 가장 기다리는 차이기도 하다. 현장 취재진들 사이에서도 탄성이 터져나올 정도로 멋진 실물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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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얻은 이 차는 실제로 보는 크기와 공간성도 압도적이다. 4,930㎜의 휠베이스와 3,100㎜의 휠베이스, 2,055㎜의 전폭이 만들어내는 공간에다 코치 도어를 수용해 더욱 넓어 보이는 실내를 자랑했다. 재활용,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여유가 넘치는 실내,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자율주행과 운전자 제어의 경계를 허무는 팝업 스티어링휠 등 첨단의 시스템을 갖춘 이 차는 '언제 출시되느냐'는 물음을 가장 많이 받는 차이기도 하다. 일반관람객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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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온 듯! 오퍼짓 유나이티드
콘셉트 EV9이 전시돼 있는 무대를 봤을 때 왼쪽 뒤편에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개념을 형상화한 다섯 가지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작품들은 2021년 9월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됐던 다섯 가지 복합 미디어 조형으로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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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존 앞에는 전구와 흰 기둥으로 나무와 같은 형상을 한 조형물이 놓여 있다. 이 조형물 위에서는 비누방울이 생성돼 아래로 하나씩 내려온다. 어린이 관객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바라보게 되는 '힐링' 요소다.
동급 최고 인기 더 뉴 셀토스
축제의 장에서 선보이다
더 뉴 셀토스,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기아는 준중형 SUV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셀토스를 선보인다. 사실 신차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졌지만 공간이라는 맥락이 중요하다. 전시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오래 머무르며 차의 여러 가지 면모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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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셀토스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요소 중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실내를 갖췄다. 새로운 LED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map Signature Lighting), LED 주간주행등의 양 끝단에서 수직으로 연결되는 포그 램프 등 더 뉴 셀토스는 이전보다 더욱 와이드하면서도 상승감 있는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측면 디자인에서는 새로 디자인된 18인치 휠의 실물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블랙 컬러의 휠은 아직 모터쇼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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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위 차종에 적용되던 10.25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를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도 실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창 안으로 보이는 1열의 감각이 더욱 첨단화했음을 알 수 있다.
무더위 피할 확실한 테마 공간
양산차를 중심으로 한 고객존 공간에서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특별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PBV 방향성을 제시한 ‘레이 1인승 밴’과 1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파생 PBV ‘니로 플러스’를 전시하는 한편 나만의 PBV 만들기 등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최근 기아의 PBV 광고 역시 아이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가족 단위로도 좋은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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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니로 플러스는 가족 활동 하면 우선으로 꼽히는 캠핑 분위기로 구현돼 아빠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혹할 만하다. 이 공간은 기아의 미래 가치를 전하는 공간과 고객 응대 공간의 따뜻한 분위기 사이에 위치해, 현재와 미래를 조화시킨다는 기아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보여 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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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부산 모터쇼 미디어데이에는 주요 매체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의 크리에이터들도 몰렸다. 이들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기아관과 주요 차종을 접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즐거움이 더 클 것이다. 부산모터쇼가 1회차를 거르고 쉬는 사이 국내 제조사의 글로벌 위상은 크게 올라갔다. 덕분에 부산모터쇼 역시 질적으로 볼 만한 전시회가 됐다. 본격적인 피서철 부산을 찾았다면, 일정에 꼭 포함해볼 만한 장소다.
출처: Written by 카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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