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루바퀴세상~ 입니다. 지난 해 여름, ‘도심 속 오아시스’라 불리며 전국적으로 그늘막 붐을 일으킨 ‘서리풀 원두막’이 올해는 기존의 절반 크기인 ‘미니 서리풀원두막(사진)’으로 제작돼, 선보인다.
서울 서초구는 여름철 힛트 상품인 ‘서리풀원두막’의 규모를 축소해 ‘미니 서리풀원두막’을 제작, 효령로 일대(효령로72길57) 등 보도 폭이 좁은 교통섬과 이면도로에 시범 설치 운영 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가 이번에 설치한 ‘미니 서리풀원두막’은 기존 ‘서리풀원두막’을 절반으로 줄인 지름 2.5m이며 높이도 기존 3.5m에서 3m로 낮췄다. 이는 성인 10명이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재질도 자외선 차단 및 통풍이 잘 되는 녹색 메쉬쿨라루 원단을 사용하였다.
구가 지난해 여름 서리풀원두막을 전면 확대 시행에 앞서 2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보완 확대한 것처럼 이번 미니 서리풀원두막도 우선 2개소를 선정,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다.
이처럼 구가 ‘미니 서리풀원두막’을 설치키로 한 데는 면적이 적은 교통섬과 이면도로 등에도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해 달라는 주민 의견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1,300건 이상 접수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설치 대형 서리풀 원두막은 유동인구가 많고 보도 폭이 3m 이상인 간선도로와 교통섬 위주로 제작 설치하였다.
아울러 구는 ‘미니 서리풀원두막’을 포함한 지역 내 ‘서리풀원두막’ 총 142개에 대해 “더위와 자외선으로부터 주민여러분을 보호하기 위해 서초구청에서 만들었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가로 0.4m, 세로 1.2m 크기의 미려한 삼각형 배너(사진)도 부착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한편, 구의 ‘서리풀 원두막’은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도심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기여한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해 11월 유럽최고의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구는 강남대로에 커피컵 모양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주민들로 반향을 일으킨 ‘서리풀컵’도 마을버스를 타며 탑승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면도로 정류소 등에 오는 11일까지 60개의 ‘미니 서리풀컵’을 제작 설치한다.
이러한 구의 생활밀착형 행정은 지난해 △서초형 온기텐트인 ‘서리풀이글루’, △ 버스정류소 의자에 온돌 기능을 더한 ‘온돌꽃자리 의자’, △커피컵 모양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서리풀컵’ 등 다양한 정책을 펴 주민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권오유 안전도시과장은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생활 속 불편함을 적극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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