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보다 무서운 게 저혈압? 의사가 말하는 '진짜 위험한' 혈압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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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한 일상을 위해 꼭 필요한 의학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해드리는 블로그입니다.

우리는 보통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반면, 혈압이 낮은 '저혈압'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실제로 어느 정도 낮은 혈압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건강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정상 혈압이던 사람이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거나, 지속적인 저혈압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저혈압(Hypotension)의 정확한 기준 수치부터 위험을 알리는 전조증상, 그리고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저혈압(Hypotension)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혈압을 측정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숫자를 보게 됩니다.

  •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심장이 피를 뿜어낼 때 동맥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혈압 측정 시 앞(위)에 적히는 숫자입니다.
  •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 심장이 피를 채울 때 동맥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뒤(아래)에 적히는 숫자입니다.

의료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20/80 mmHg 이하를 정상 혈압으로 봅니다. 반면, 혈압 수치가 90/60 mmHg 아래로 떨어질 경우를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 즉 '저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어떤 성인들은 평소에도 혈압이 저혈압 범위에 머물지만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저혈압의 경우 뇌를 비롯한 필수 장기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줄어들어, 생명을 위협하는 '쇼크'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Orthostatic Hypotension)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발생하는 저혈압입니다. 미시간주 심장 전문의인 윌리 E. 로렌스 박사는 "정상적인 경우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신체의 보상 메커니즘이 작동하지만, 기립성 저혈압 환자는 이러한 반사 작용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문제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탈수나 출혈, 고령 등의 요인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저혈압의 위험 신호 (증상)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혈압 수치가 낮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혈압 수치와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심한 어지러움이나 현기증
  • 갑작스러운 실신 (기절)
  • 집중력 저하 및 혼란 상태
  •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 시야가 흐려지거나 캄캄해지는 증상
  • 원인 모를 메스꺼움
  • 심박수 증가 (심계항진)
  • 호흡 곤란이나 목, 등 부위의 통증

저혈압이 심한 피로를 유발할까요?

그렇습니다. 저혈압은 몸의 에너지가 고갈된 듯한 극도의 쇠약감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혈압과 만성 피로 증후군(수면으로도 회복되지 않고 육체적 활동으로 악화되는 깊은 피로감)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3.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

평소 정상 혈압이나 고혈압이던 사람의 혈압이 갑자기 뚝 떨어진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과 질환이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자세 변화 및 환경: 오랜 기간 누워 지내다 갑자기 일어날 때
  2. 임신: 임신 초기 24주 동안의 호르몬 및 혈액량 변화
  3. 체액 감소: 탈수 증상이나 심각한 출혈로 인한 혈액량 손실
  4. 약물 부작용: 고혈압약, 심장약, 파킨슨병 치료제, 삼환계 우울증 약,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복용
  5. 심장 문제: 비정상적으로 느린 심박수(서맥), 심장 판막 문제, 심장마비, 심부전 등
  6. 내분비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갑상선 질환, 애디슨병(부신 질환), 저혈당, 당뇨병
  7. 위험한 감염 및 알레르기: 혈류로 침투한 심각한 감염(패혈증)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8. 영양 결핍: 비타민 B12 및 엽산 부족으로 인한 빈혈

 

4. 언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할까요?

집에서 잰 혈압이 한 번 낮게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인체의 혈압은 하루 중에도 수시로 변하며, 건강한 신체는 스스로 정상 혈압을 되찾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로렌스 박사는 "저혈압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혈압이 떨어질 만한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혈압 강하와 함께 어지러움이 느껴진다면, 내부 출혈이나 심각한 감염, 알레르기 반응 등 숨겨진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5. 저혈압의 관리 및 치료 방법

저혈압의 치료는 '원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증상 완화와 관리를 위해 의사들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교정: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알코올 섭취를 피합니다.
  • 환경 조절: 오래 서 있거나 갑자기 일어나는 등 저혈압을 유발하는 자세 변화를 피합니다.
  • 보조 기구 및 약물: 다리에 피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원인이 되는 약물(고혈압약 등)의 복용량을 조절합니다. 필요한 경우 혈압을 올리는 약물(플루드로코르티손, 미도드린 등)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만약 출혈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쇼크' 상태의 저혈압 환자라면, 장기로 가는 혈류를 복구하기 위한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마치며

혈압이 낮다는 것은 사람에 따라 건강의 징표일 수도,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핵심은 혈압 저하가 내 몸의 반사 작용이 고장 난 '일차적 문제'인지, 아니면 약물이나 탈수 같은 '이차적 원인' 때문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평소 건강할 때부터 자신의 혈압 수치를 주기적으로 기록하여 '나만의 정상 혈압 범위'를 파악해 두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위험 신호를 잘 기억해 두시고, 이상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여 안전하게 건강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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