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멀미약 ‘네레우스(Nereus)’ FDA 승인,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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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기만 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배를 타면 몇 분도 못 버티고 구토를 하는 사람들에게
멀미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여행 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고통입니다.

그런데 2025년, 멀미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40년 만의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네레우스(Nereus, 성분명 트라디피탄·tradipitant)**이라는
새로운 멀미 치료제를 공식 승인한 것입니다.

이 약은 기존 멀미약과 작용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른 약으로,
임상시험에서 구토 예방 효과가 매우 높게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멀미는 얼마나 흔할까?

멀미는 생각보다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 자동차
  • 기차
  • 비행기
  • 특히 배(선박)

이동 수단을 이용할 때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멀미를 경험합니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은 거의 없지만,
멀미가 심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 심한 메스꺼움
  • 구토
  • 어지럼증
  • 식은땀
  • 두통
  • 예민함·짜증

👉 “괜찮겠지” 하고 탔다가
여행 내내 고통받아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 FDA가 네레우스를 승인한 이유

미국 FDA는 수백 명이 참여한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네레우스를 승인했습니다.

📊 주요 임상시험 결과

1️⃣ 2025년 3월 발표된 후기 임상시험

  • 멀미 병력이 있는 약 400명 참가
  • 배를 타기 전
    • 트라디피탄 복용 그룹
    • 위약(가짜 약) 복용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

📌 결과:

  • 트라디피탄 복용자 중 구토 경험: 20% 미만
  • 위약 복용자 중 구토 경험: 44% 이상

즉, 구토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2️⃣ 추가 임상시험 (약 300명 참가)

  • 170mg 복용 → 약 90%에서 구토 예방
  • 85mg 복용 → 약 80%에서 구토 예방
  • 위약 복용 → 약 3분의 2가 구토 경험

👉 기존 멀미약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인상적인 수치입니다.


⏱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

  • 용량: 85mg 또는 170mg 캡슐
  • 복용 시점:
    👉 멀미가 예상되는 상황 약 60분 전
  • 24시간 최대 복용량: 1회
  • 복용 조건:
    • 공복 상태
    • 식사 1시간 전 또는 식후 2시간 후

🧠 네레우스는 어떻게 작용할까?

멀미는 단순히 “속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뇌가 혼란을 느낄 때 발생하는 신경학적 반응입니다.

멀미가 생기는 원리

  • 눈 → “움직이지 않는다”
  • 내이(평형기관) → “움직이고 있다”
  • 몸의 위치 감각 → 또 다른 정보 전달

👉 이 감각 신호의 불일치가 뇌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신경계는
**서브스턴스 P(Substance P)**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물질이 뇌의
👉 NK-1(뉴로키닌-1) 수용체를 자극하면
👉 구토 반사가 활성화됩니다.


🔬 트라디피탄의 핵심 차별점

트라디피탄은
👉 **NK-1 수용체 길항제(NK-1 antagonist)**입니다.

즉,

  • 서브스턴스 P가
  • 구토 스위치를 “켜지 못하게”
  • 신호 전달을 차단합니다.

기존 멀미약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 기존 멀미약과 무엇이 다를까?

기존 멀미약의 한계

  • 디멘히드리네이트(드라마민)
  • 메클리진
  • 스코폴라민 패치

이 약들은 효과는 있지만,

  • 졸림
  • 입 마름
  • 시야 흐림
  • 집중력 저하
  • 고령자·운전자에게 위험

같은 부작용이 문제였습니다.

네레우스는 임상시험에서:

  • 부작용 발생 빈도 낮음
  • 일부에서 가벼운 졸림·피로감 보고

👉 중추신경 억제 부작용이 훨씬 적은 편으로 평가됩니다.


🧪 이미 쓰이고 있는 NK-1 계열 약물들

사실 NK-1 계열 약물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닙니다.

  • 마로피탄:
    → 반려견·반려묘 멀미 구토 예방
  • 아프레피탄:
    → 수술 후 심한 구토 예방(사람)

네레우스는
👉 이 기전을 멀미 치료에 최초로 적용한 약입니다.


❓ 정말 기존 약보다 더 효과적일까?

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하버드 의대 교수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에이드리언 프리솔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새로운 선택지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기존 멀미약과의 직접 비교 연구는 아직 없다.”

또한,

  • 구토 억제 효과는 매우 뛰어나지만
  • 메스꺼움만 있는 경우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불확실

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GLP-1 다이어트 약 부작용에도 도움 될까?

제약사 측은 트라디피탄을 다음 용도로도 연구 중입니다.

  • 위마비(gastroparesis)
  • **GLP-1 계열 약물(위고비, 오젬픽 등)**로 인한
    • 메스꺼움
    • 구토

실제로 GLP-1 약물은:

  • 체중 감량 효과는 뛰어나지만
  • 구역·구토 때문에 중단하는 사례가 매우 많음

제약사는
👉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복용자에서
👉 트라디피탄이 구토·메스꺼움을 크게 줄였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지만,

⚠️ 아직은 연구 단계이며 공식 적응증은 아닙니다.


🌿 약 말고도 도움이 되는 멀미 대처법

전문의들은 약과 함께 다음 방법도 추천합니다.

  • 시선 고정
    → 차에서는 앞을 보기
    → 배에서는 수평선 바라보기
  • 깊고 천천히 호흡
  • 생강 캔디·생강차
  • 손목 지압 밴드(씨밴드)

👉 사람마다 효과는 다르지만
약과 병행하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정리: 네레우스, 누구에게 의미 있을까?

✔ 기존 멀미약이 잘 듣지 않던 사람
✔ 졸림 부작용 때문에 멀미약을 못 먹던 사람
✔ 배·비행기 여행에서 심한 구토를 겪는 사람
✔ GLP-1 약물 부작용으로 힘든 사람(연구 중)

네레우스는
멀미 치료의 판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약이지만,
아직은:

  • 가격
  • 국내 도입 여부
  • 장기 사용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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