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거나 민망하거나… 이래서 자전거가 재밌다!
“진지한 이야기만 있는 건 아니죠.
자전거 인생도, 사람 사는 이야기니까요!”
지난 편에서는 감성 가득한 순간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웃기고 민망했던, 혹은 살짝 어이없지만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해볼까 해요.
이런 이야기들도 다 모이면 결국 ‘자전거 라이프’의 일부잖아요? 😉
😂 1. “아이유랑 마주친 줄…”
“서울숲 쪽에서 자전거 타다가 앞에 흰 모자 쓰고 이어폰 낀 여자분이 딱 아이유 느낌이 나는 거예요.
심장이 두근두근했죠.
용기 내서 인사하려다가 그분이 고개 돌리셨는데…
저희 어머니셨어요.
제가 모자 선물한 거 쓰고 운동 나오신 거더라고요.
자전거 내리고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 2. “중간에 체인 빠져서 구르다 죽을 뻔”
“언덕 내려가다가 체인 빠진 거 모르고 계속 밟다가
허공에 발이 휙~
균형 잃고 자전거에서 날아가듯 굴렀습니다.
다행히 잔디밭이었고, 지나가던 꼬마가 말했죠.
‘삼촌… 멋있다…’
이건 멋있는 게 아니라 거의 헬멧의 승리였어요.”
🫢 3.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넘어졌어요…”
“그날 따라 자전거 탈 때 옷도 신경 쓰고
머리도 왁스 발랐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뒤에서 불러서 고개 돌리다가
횡단보도 턱에 걸려서 ‘쾅’ 넘어졌습니다.
무릎 까지고 자존심도 까지고…
하지만!
그 친구가 약 발라줬어요.
(물론 지금은 서로 연락 안 합니다 😅)”
😎 4. “다이어트 한다고 하루에 60km 탔는데…”
“다이어트 불태우겠다고
아침 30km, 저녁 30km를 탔어요.
근데 그날 저녁에 치킨 두 마리 + 맥주…
라이딩 칼로리 900kcal 소모
→ 섭취 2,400kcal
결론: 다음 날 체중 0.5kg 증가
인생이 그런 거죠 뭐…”
🐶 5. “강아지가 따라오길래 같이 달렸더니…”
“강아지가 뒤에서 졸졸 따라오길래
같이 속도 맞춰 달리며
‘이거 영화 같은 장면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멈춰서 마킹하고 가더라고요.
그냥 산책 중이었어요.
감성 과몰입은 금물입니다 😂”
🧡 마무리하며
자전거를 타다 보면
울컥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해요.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내 자전거 이야기’가 되는 거겠죠.
그래서 자전거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나를 닮은 작은 여행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에피소드, 민망한 에피소드,
그리고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순간들이
두 바퀴 위에서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댓글